열풍처럼 왔다가 가는 밈주식(Meme Stock) 알아보자

밈주식 뜻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 눈길을 끄는 주식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오늘은 밈주식의 뜻과 부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밈주식 뜻

밈주식에 있는 밈(Meme)은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에 '이기적 유전자'란 저서를 출간하며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합니다.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 같은 중간 매개물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형식이 밈이라고 설명합니다.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메(mimeme)'를 참고해 만든 용어하고 하네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개인투자 열풍이 불자 밈주식에 대한 보도가 미국에서 크게 늘어났지요. 이게 한번의 열풍이 아니라 요즘은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는것 같아요.. 대표적인 밈주식으로는 '게임스톱 대첩' 때 개인투자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게임 유통체인 게임스톱이 있습니다.

게임스톱 대첩은 온라인 투자 게시판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스톱을 사들인 개인투자자가 이 종목을 공매도한 월가 헤지펀드로부터 2021년 1월 말에 항복을 받아낸 사건이지요. 게임스톱뿐만 아니라 극장체인 AMC 등도 개인의 목표가 된 밈주식으로 유명세를 탔지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 만들어져 매수를 부추긴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트위터 등에서도 큰 관심을 끌어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 자금이 크게 늘었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밈이 결국 '개미들의 승리'를 견인했었지요.
 
그러나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은 채 단순히 유행만으로 치솟았던 주가는 몇 주 만에 추락하면서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2. 밈주식의 부활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보다 14.5% 오른 141달러에 마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전날인 22일에는 30.7% 폭등했구요.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8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밈주식이 다시 살아난것이 아닌가 하는 열풍을 만들었지요. 

게임스탑 주가

그 당시 게임스톱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의 주식 매입때문이였습니다. 코헨 회장은 자신의 투자회사 RC벤처캐피털을 통해 주당 최저 96.81달러에서 최고 108.82달러에 게임스톱 10만 주를 매수했어요. 이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빠르게 퍼졌어요. 그리고 한 이용자가 레딧에 게시한 ‘게임스톱 주가가 58.2%나 저평가됐다’는 글이 6000개 이상의 업보트(좋아요)를 받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거죠. .
 
사실 이런 방식이 밈주식이 한번에 급등하게 되는 원인이자 이유입니다.

그러나 실제 주가는 게임스톱의 기초체력과 괴리가 있었어요. CNBC방송의 주식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밈 주식이 돌아왔다”고 이야기 했지만 게임스톱의 실적은 매우 나쁜 상황이였죠.
 
게임스톱은 지난해 4분기 1억4750만달러의 순손실을 낸 상태였습니다. 게임스톱은 월마트 아마존과의 유통망 경쟁, 디지털 게임 부상 등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 펀터멘털이 좋은 기업은 아니죠.

이것이 밈주식이 가지고 있는 변동성의 이유일 것입니다. 그래서 밈주식을 거래하시려는 분들은 기업의 펀터멘털을 잘 확인하시는게 좋아요. 하지만 밈주식은 하나의 게임같이 운용되는 측면도 있어서 일반적인 주식거래의 원칙과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재미로 1~2주라면 몰라도 큰 돈을 넣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죠..